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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ALTraveler] Gangwon 강원도 정동진 기차여행

[ALTraveler] Gangwon 강원도 정동진 기차여행

갑자기 문뜩 일출을 보고 싶을때
오늘밤 갑자기 훌쩍 떠나고 싶을때



강릉 정동진으로 향하는 여행은
순간적인 충동으로 혼자 떠나는 여행에 좋은 곳인거 같아요.

밤기차 타고 정동진으로 떠나서 일출 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금요일 밤 야근으로 지쳐있을때
충동적으로 떠나고 싶어 코레일 기차표 예약 어플을 사용해서 기차표를 구입했어요.

평일 밤 11시 25분 정동진 행 밤기차
​​


금요일 토요일 밤 정동진 행 밤기차





6월 초 정동진에서 해 뜨는 시간은 대략 5시 전후
청량리에서 탄 밤기차를 내려서
따뜻한 커피 한잔 손에 들고 해변으로 나오면
하늘이 밝아지고 일출을 감상할 타이밍이 되요.



아직 해는 안 떴지만 동쪽 하늘은 이미 밝죠?
해뜨기 직전 이 순간의 바다색은 청회색을 품은 핑크빛이라 보기만해도 설레는 기분이예요.


​​



멍하니 일출을 바라보고 있었어요.
새벽이라 낮보다는 날씨가 추웠어요.
떠나실때 바다의 새벽바람을 막을 수 있는 따뜻한 옷도 준비하세요.


어느덧 해가 뜨고 정동진 해변에 색이 돌기 시작했어요.



해가 뜨고나니 찬기운에 움츠러들었던 몸도 녹고 좀 걷고 싶어서 정동진 해변으로 걷기 시작했어요.
정동진역에서 보이는 앞바다까지는 걸어서 5분 이내로 가까워요.

정동진해변을 보면서 왼쪽(북쪽) 풍경



정동진해변을 보면서 오른쪽(남쪽) 풍경



멀리 배 모양의 리조트인 썬크루즈 호텔이 보이죠?
처음 정동진 왔을땐 배 모양의 건물이 무엇인지 많이 궁금했어요.
(10년도 넘은 스마트폰 없던 시절 얘기)
그냥 레스토랑이겠거니 했는데 호텔이었더라구요.
일출을 보기에 좋은 호텔이라고 하던데
가볼 기회가 있겠죠??



해변의 남쪽을 따라 걸어가니
바닷가 모래 위로 기차 철로가 놓여 있어요.
전 이 광경을 정동진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으로 꼽아요.
기차타고 바다에 온 느낌이 나서 좋더라구요.


레일바이크를 타면 기차길 넘어 모래시계공원까지 갈 수 있어요.
저는 쉬엄쉬엄 혼자 돌기 때문에 슬슬 걸어가니 20분 정도 걸리더라구요.



모래시계공원에서는
기차와 모래 시계와 관련된 전시를 관람할 수 있어요.

이렇게 보고나니 근처 강릉의 경포해변도 보고싶어서
정동진에서 강릉으로 갔어요.
전에는 정동진오는 기차가 강릉까지 운행했었는데
지금은 평창올림픽 인프라 구축을 위해
기차 영동선에도 원주~강릉 구간의 기차길 공사가 한창이예요.
지금 영동선 종착역인 강릉역은 영업이 중단된 상태이고
대체 교통편으로 편도 2000원에 정동진역-강릉역 간의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있었어요.



각 역의 셔틀버스 타는 곳은
정동진역은 정동진역사 나와서 오른쪽 방향으로 셔틀버스 타는곳 안내표지가 보이고
강릉역은 공사가 한창 중인 강릉역 바로 앞에서
전세버스가 대기하고 있어요.
운임은 현금으로 기사님께 직접 드렸어요.

정동진역에서 강릉역까지는 약 40분 정도 소요되었어요.


< ALT Action >
- 장소: 정동진 해변
- 미션: 사람이 적은 바닷가의 소리를 녹음해보기
- 파도소리 새소리 사람들이 산책하는 소리 뿐만 아니라,
시간이 잘 맞으면 기차가 출발하는 소리를 담을 수 있어요.




2015.6.6. 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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