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오늘로 200일이 된 아기 거둥이다
오늘도 난 일어나자마자 코야한테 아침 인사를 한다
안녕 코야~~ 잘자쪄??
오늘은 내 스케줄이 좀 바쁘다
엄마 긴장 바짝하고 잘 따라와
오늘은 조리원 짝꿍네 놀러왔다
짝꿍이는 나랑 생일 2주 차이나는 내 친구~
만나자 마자 우리가 하는일은
손잡고 도토리 키재기 ㅋ
짝꿍이 안뇽~~~ 나 보고 시퍼쪄??
오랜만에 만난 친구이니
새로운 내 장기자랑을 했다
짝꿍이~~ 내 치명적인 뒷태 어때??
내 섹시어필에 반한 짝꿍이가
뒤집기를 해서 배밀이로 다가오더니
내 등을 덥석 잡으며 같이 놀자고 한다
아이 신나 아이 좋아~~~
내가 친구에게 뽀뽀해주려고 다가가는데
엄마가 뽀뽀는 아빠랑만 하는 거랜다
아쉬워 하고 있었더니
짝꿍이가 살짝 다가와서
귓속말로 좋은 생각이 있댄다
아무리 엄마여도
아기 코끼리 코야한테 뽀뽀하는건 막을 수 없다고
코야는 엄마도 건드릴 수 없다고
우와아아아아아앙
짝꿍이 너 엄청 똑똑하다아아아앙
쬬아쬬아
우리는 그렇게 엄마가 보는 앞에서
당당하게 코야 뽀뽀를 함께하면서
우리의 우정을 다졌다
코야가 지켜주는 우리의 우정!!
내 짝꿍은 참 착하다
짝꿍이 애정 책도 읽어주고
새로 뽑은 신상 점퍼루도 아낌없이 태워준다
헤이 시스!!
짝꿍이 고마워!!!
2019.2.12 엄마들의 시크릿 프로젝트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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