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수유 초반에는 걱정이 많았던거 같다
유축하면 30 겨우 채우고 시도때도 없이 먹어서
모유 양이 부족한가 싶은 생각 많이 했었다.
안되면 분유 먹여야지라는 생각도 있어서
매번 보충 분유 수유 하진 않았지만
하루에 두번정도 불규칙적으로 보충하고
나머지는 전부 직수 했었다.
그냥 아기가 10분만에 먹고 싶어해도 주고
한시간만에 먹고싶어해도 주고~
몸이 힘들수도 있긴한데
조금씩 텀이 길어지는게 느껴져서 직수 했다.
모유 수유 아기가 잘 크는지 확인하기 위해
하루 소변양과 체중 변화를 계속 체크했다.
아기가 달라는대로 주다보니 수유 텀이 워낙 짧아서
조리원에서도 집에서도 유축은 거의 안했다
그래도 자주 물려서인지 양은 확실히 늘는거 같다.
오히려 아가가 양 늘으라고 도와준거 아닐까 싶다.
그러다 50일이 넘어서자 아기가 눈 떠서 놀이를 하고
배고파도 놀아주면 다른데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수유텀을 늘리기 시작했다.
배고파할때 책을 읽혀보고 딸랑이 흔들고
놀면서 수유텀을 늘리니 늘어갔다.
백일쯤 된 지금도
낮잠시간이 아닌 낮에는 수유텀 2시간 정도이지만
낮잠 잘땐 4시간이 되도 잘 자고
뱃구레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게 느껴진다
백일즈음부터는 누워서 수유하고 있는데
너무너무너무 편하다.
분유 먹는 아기보다 수유텀은 짧을 수 있지만
아가가 배고플때 바로 밥을 줄 수 있고
아가 안고 있는 시간도 덕분에 길어서 만족하고 있다.
모유수유하길 잘 했다고 생각한다.
수유 교육은 따로 안하고
아가가 달라고 할때 놀이보다 밥이 먼저일땐
아기 마음껏 주고 있다.
소변 횟수가 들쑥날쑥 하지만
내가 게으른 날은 적고
부지런해서 자주 보는 날은 많은거 같다.
2.92키로로 평균 체중보다 살짝 적게 태어났지만
백일 지난 현재 체중은 6.5키로로
평균을 따라잡았다.
수유 횟수는 7-11번 정도로 그날그날 제각각인데
사실 크게 걱정 안한다
그냥 자다보면 건너 뛰기도 하고
중간 트림 시키느냐 간격이 벌어지게 되어
두번에 나눠서 먹이기도 하고
고민은 수유 시간
30분 정도씩 7번정도 수유한다는 글도 있는데
거둥이는 짧게는 6분 정도 먹고
길게는 2시간반도 내리 먹기도 한다
2시간반도 더 먹으려고 하는거
너무 오래 먹는거 같고 도가 지나친거 같아서
배고파서 우는데도 한시간 그냥 달래고
한시간 이후에 먹였다.
근데 한번씩 2시간 이렇게 많이 먹고 난 이후에
뱃구레가 커지는거같다
수유텀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수유 총 시간도 짧게는 200분 길게는 300분
수유 시간이 좀 길다는 생각도 들지만
아기마다 젖 빠는 힘도 다르고
엄마의 사출양도 다를테니
차이가 날 수 있을거같다.
다만 어쩔땐 200분 안되게 먹고
어쩔땐 300분 넘게 먹는데
하루하루 시간 차이가
이 정도로 커도 될까 싶은 생각도 든다
수유 교육을 안하는 대신
수면 교육은 어느정도 해야겠다 싶다.
먼저 항상 비슷한 시간에 재우려고 한다
아기 패턴을 관찰하고 시간을 정해갔다.
방에 암막 커튼이 있고
밤잠은 22-23시 정도
기상은 8-10시
첫 낮잠은 12-15시로 길게
두번째 낮잠은 16-18시 사이에 짧게
(130일 정도에 아침 수유 텀이 길어지면서
낮잠 바뀌어서 12시 3시에 짧게 6시에 길게)
잠 패턴에 익숙해지는지
이젠 11시반쯤부터 하품하는 날도 있다
아침에 응아하고
오전에 수유를 충분히 한 날은
비록 30분 정도 이지만
혼자 잠들어서 울지 않고 깼다
한시간 정도는 혼자 자게 시도해보거나
토닥토닥 정도로 재우는데
한시간쯤 지나도 안자면
안거나 팔베서 무조건 재우려고 한다
(130일 되면서 잠투정이 심해져서
안고 동요 3-5곡정도 불러주고 졸려하면 뉘여재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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