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 이유식 어떻게 먹였는지 많이 물어봐요
약간의 자랑을 하자면
울 아기는 돌전에 이미 혼자 숟가락을 들고
혼자 이유식을 떠서 먹었거든요
아줌마의 영웅담이라 할 수 있는
육아 이야기를 촤르륵 늘어놓으면서 뿌듯해 하는데
시간이 가면 갈 수록 기억력이 가물가물해지는게
둘째 낳을때 쯤 되면
제 머리속에 남는 이유식 먹이기 팁은 없을거같아요
제가 울 아가 키우면서 생각한 노하우랑
혹시라도 둘째 낳으면 이렇게 해야지 생각한걸
정리해서 써볼까 해요
!!!!!! 이유식 먹이기 !!!!!!
6개월에서 8개월 이야기
1. 개월수에 맞추지 않고 아기한테 맞췄어요
울 아기는 밥을 먹는데 관심이 없고
심지어 식탐이 없어서 조금 먹다가 입을 닫아 버려요
배 좀 차면 안 먹는게 딱 저 같아서 할말이 없더라구요
책에 나온 개월에 맞춰서 먹이려면
60미리는 먹어야 하는데
15미리 먹고 입을 닫으신 우리 아가 ㅠ ㅠ
괜히 많이 준비해서 버리기 보단
소분해서 여러번 먹였어요
60미리 먹어야 할땐
20미리, 30미리 먹여서 총 50 미리
너무 안 먹은 날이나 집안일에 여유가 되거나
어쩌다 더 먹을거 같을땐 20미리 한번 더
(아~~~~~진짜 힘들었어요)
100미리 먹어야 할땐
40미리 60미리 두번에 나눠 먹여서 총 100미리
게다가 느끼셨는지 모르지만
한번씩은 많은 양을 줬어요
애기마다 많이 먹는 시간대가 있잖아요
울 아기는 낮잠자고 30분 있다가 먹으면
그래도 평소보다는 많이 먹었어요
그러면 많은 양에 반 정도는 빠른 속도로 먹이고
남는 반은 요리조리 어르고 달래서 먹였어요
2. 적응 기간을 충분히 뒀어요
저희 애기는 모유만 먹은 완모 아기예요
많은 책에서 아기 이유식은 4개월 부터 시작할 수 있지만
완모 아기 이유식은 6개월에 시작하라고 권장하더라구요
6개월에 급하게 이유식 시작하면
마음처럼 안 되었을때 조급하게 될까봐
4개월부터 아기 손에 숟가락을 쥐여줬어요
미리 숟가락을 입에 넣고 놀고 치발기로 사용하고
충분히 친해지고 하면 잘 먹었으면 해서요
4개월에 저희 부부 밥 먹을때 손에 숟가락을 쥐여줬고
냠냠 맘마 이러면서 말도 해주고
치발기처럼 입에 넣으면 잘 했다고 박수 쳐줬어요
이때 숟가락은 초기 이유식용 숟가락을 쓰거나
짧은 자기주도용 숟가락을 쓰는게 좋을거같아요
일반 피딩용 숟가락은 길고 얇아서
아직은 손을 잘 못 움직이는 아기가
입안 깊숙히 숟가락을 넣기도 해서 깜짝 놀랐었어요
전 그 당시에 두꺼워서 입에 깊숙히 넣기 힘든
초기용 숟가락을 줬어요
4개월 끝날쯤 본격적으로 이유식 연습에 들어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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