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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y baby

21개월 3살 아기 농부 - 할아버지 농장 점령기

 

 

요새 다들 코로나로 힘들죠 ㅠㅠ
저는 코로나로 친정에서 집콕 재택근무이고
저희 아기는 같이 친정으로 와서 얼집은 안가고
대신에 할아버지 할머니를 따라 농장에 다니고 있어요

 

 

지난달 할아버지 농장에 왔을때는
흙 위에 걷는게 무서운지
내려놓자마자 가만히 서서 안아달라며 두팔만 흔들었는데
한달반 지내는 그새 흙길도 익숙해져서
차에서 내리자마자 저 멀리 멍멍이한테 달려가며
엄마 오라고 손을 흔드네요

 

처음에는 흙길에서 걷기만 했고
멍멍이 짹짹이 음매~~ 이러면서
보면서 말만 하며 금방 또 달려와서 안겨있었어요

이제는 도착하면 할일이 너무 많아요
멍멍이 보면 밥통 들고 챙겨주고
농장 식물에 물도 주고
장난감으로 땅도 파고
중간중간 비누방울도 구경하고
(비눗방울은 주니깐 다 쏟아서 아직은 구경만 해요)
촉촉이 모래로 악어가족 상어가족 만들고

얼굴까지 까맣게 타니 진짜 아기 농부 같아요

 

++ 강아지 밥 주기 ++
마침 아기가 농장 다니는 와중에 강아지가 태어났어요
흰둥이 세마리 깜둥이 한마리
지금 태어난지 한달쯤 되어서
이제 막 걷기 시작하는데
그간 강아지 밥 챙겨준 울 아기를 알아보나봐요
열심히 아기 뒤를 쫓아다니면서 밥 달라고 해요

 
++ 새싹 물 주기 ++
올해 심을 모종들이예요
울 아기가 열심히 키우고 있어요

 

 ++ 비닐하우스에 물주는 척 하면서 물바다 만들기 ++
할아버지 농작물들 물 다 줘도
계속 물 주고 싶다는 울 아가
비닐하우스 안이 물바다예요

 
++ 농장 청소 ++
아기 농부 놀이터도 직접 청소해야죠

 
++ 땅파기 ++
처음에는 장난감에 흙 묻는것도 질색했어요
흙 묻었다며 이리저리 흔들어서 털어보려하고
물로 씻어달라며 징징 찡얼거렸는데
이제는 혼자서도 땅을. ㅏㅖㅏ

 

 ++ 스프링쿨러 돌리기 ++
농장에 있는선 다 울 아기가 만져보네요

 

++ 멍멍이랑 놀기 ++
큰 멍멍이랑도 놀고 아가 멍멍이랑도 놀고
멍멍이들이 밥 챙겨주는 아기를 많이 따라요

 
++ 옆집 음메 구경하기 ++
소는 아직 무서운지 가까이 안 가요
그래도 농장 도착할때 떠날때
멀리서나마 음메에게 손 흔들며 인사해요

++ 모래놀이 하기 ++

 

++ 글씨 연습 ++
먹물이 아니예요
물만 있으면 글씨가 써지는
서예 연습판으로 글씨 연습해요
물감 없이 물만 이용해서
엎거나 묻어도 안심이도
색이 선명하게 나와서 아기도 좋아해요

 
++ 전자 드럼 치기 ++

 

 

++ 다양한 미술 놀이 ++
아직 3살 아가라 일반 수채화붓을 이용한 미술은
붓이 금방 망가져버리더라구요

서예용 붓, 안전 면봉, 롤러, 손 등
다양하게 색칠 놀이를 해보고 있어요

아직까지는 서예용 붓이 튼튼하고 제일 좋네요

 

 

++ (나중에) 지점토 놀이 ++
지점토 놀이는 아직 어려워해요
틀에 넣고 찍는건 할 수 있을줄 알았는데
지점토를 손으로 조물거리거나
뜯어서 나누거나 동글동글 모양을 만들때
생각보다 손 힘이 부족한가봐요
제가 만든거 가지고 놀고 마른 후 물감으로 색칠하고
그정도만 했어요

 


++ (예정) 강아지 산책 시키기 ++
지난 주말 이 사진 찍을만해도
아기 멍멍이들이 잘 서지도 못했어요
일어서지도 못하는 멍멍이랑 산책하고 싶다고 ㅋㅋ
엄마가 두손으로 강아지 안아들고
농장 한바퀴 돌고 산책을 시켜줬어요
이제 아기 멍멍이들도 잘 걸어다니니
산책시키기 도전해봐야겠어요


2020.2 ~ 2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