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연으로 떠나기를 즐기는 유유맘입니다.
지친 주말이면 친정 농장으로 떠나고
기운 넘치는 주말이면 장박 텐트를 쳐둔 계곡으로 떠나고~
도심에 갇혀 답답하던 평일에 대한 보상을 바라듯
주말이면 숲으로 자연으로 떠나곤 했어요
그러다보니 우리 유유들도 매번 엄마 따라 다니는데요.
6세 아이는 가끔 자연속의 숲체험을 지루해하는 말도 하네요.
"오늘도 계곡이야??" "겨우 농장에가???"
남들은 돈내고 한다는 숲체험인데...
엄마만 좋은거니??
저희가 장박텐트를 치고 지내는 계곡을
저희끼리는 편하게 유유계곡이라 부르고 있어요.
날씨가 좋는 봄 가을에는 매주 가기도 해요.
이렇게 너무 자주가게 되서 아이가 지겨워지게 된
숱하게 했던 계곡 체험 사진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계곡 물놀이
이맘때 아이들이 많이 그렇지만
유유자매는 호스로 물만 뿌려도 좋아하는
물놀이 러버들이예요.
친구랑 물 뿌리고 그 사이를 뛰어놀기만 해도
시간이 훌쩍 지나가곤 해요.
시간이 좀 나는 날이면 물놀이 장난감을 꺼내요.
그늘막도 펴야하고 바람더 넣어야하고..
더운날 땀 뻘뻘 흘리면서 설치해두면
그 뒤 한나절은 옆에 앉아만 있어도 아이들이 잘 놀아요.
근데.. 좀 커서 그런지.. 슬슬 안 노는 느낌이 ㅠㅠ
아무리 그래도 자연을 좋아하는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건
계곡에 발 담그기예요.
어느 계절이든 짜릿하게 시원한 계곡에 발만 담스면
척추부터 머리카락 끝까지 정신이 드는 기분이 들어서 좋아요!
2. 자연 친구들 채집 활동
이 유유계곡에는 여러 생물들이 어울려 살고 있는데요
유유계곡에 살고 있는 자연 친구들을 소개해볼께요.
도롱뇽
전 그 전엔 아무리 계곡 들어가도 본적이 없었는데
신랑 동료분이 오셔서 종이컵만으로 도롱뇽를 잡아주셨어요.
덕분에 유유계곡에 사는 도롱뇽도 구경했어요.
(지유 아버님 감사합니다)
종이컵 안 쪽을 찍은거니 얼마나 작을지 감이 오시나요?
얼굴 뒷쪽의 아가미를 보고 경외로움까지 느꼈답니다.
물고기들도 정말 많아요.
생각보다 물고기 잡기가 쉽지 않아요.
두발 벋고 나서면 겨우 한마리 잡곤 하는데..
도롱뇽이랑 물고기를 이렇게 잘 잡으시다니
이 또한 금손이구나 싶더라고요.
(심지어 네잎클로버도 잘 찾으십니다)
개구리도 정말 많이 만나는데요
보통 멀리서 펄쩍 뛰어서 빠른 속도로 사라졌어요.
하루는 텐트안에 두꺼비가 있길래 잡을 수 있던 적이 있어요.
처음엔 두꺼비인지 몰라서 아이가 손으로 만지기도 했어요.
무지한 엄마라 큰일날뻔했어요.
3. 텃밭 키우기
저희는 텃밭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진 않았어요.
다만 아이들의 소소한 체험을 위해서 조금씩 키우고 있어요.
22년도에는 작은 코스모스 꽃밭을 만들었어요.
한달만에 오곤 해도 꿋꿋하게 커서 꽃씨까지 맺어주었죠.
23년도에는 작년에 모은 코스모스 꽃씨를 제일 먼저 심어주었어요.
올해도 아름답게 자라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받은 상추 씨앗도 한켠에 심어보았는데
아이들이 휘적휘적 흙이랑 다 섞어버려서
발아하지 않을거라 생각했었는데
어느새 잎도 내고 잘 커가고 있는 중 이예요
앞집에서 딸기 모종을 좀 얻어서
고민고민 하다가 종이박스에 심어보았어요.
맨땅에 심으면 잡초와 다 섞일거 같아 종이 박스를 활용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플랜트박스를 활용하는 쿠바식 텃밭과 비슷한 느낌도 나요. ㅎㅎ
농장에 가보니 산딸기가 꽤 많던데
내년엔 산딸기 좀 옮겨다 심어볼까 생각중이랍니다.
이러다 이래저래 슬슬 주말농장이 시작되는게 아닐까 싶어요.
4. 주변 산책하기
유유계곡 근처에는 산책로도 있고
걸어서 멀지 않은 곳에서 등산로도 시작되고 있어요.
듣자하니 산속 어느 계곡 줄기에
어른이 허리를 담글 수 있는 계곡이 있다던데
아이들이 조금 더 크면 탐험해보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하루 지나면 쑥쑥 크는 유유 자매들과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 하면서 지내고 싶어요.
'Lovely bab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데코덴 만3세 만5세 (0) | 2024.05.20 |
---|---|
21개월 3살 아기 농부 - 할아버지 농장 점령기 (1) | 2020.04.12 |
세살 아기의 댄스곡 (0) | 2020.04.01 |
세살 아기의 할아버지 농장 체험 (0) | 2020.04.01 |
아기 이유식 먹이기 + 자기주도 이유식 성공기 (0) | 2019.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