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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y baby

11개월 아기 거둥이의 자기주도 이유식

11개월 아기 거둥이의 자기주도 이유식


290일에 자기주도 이유식 시작해서
11개월에는 숟가락 들고 밥을 먹어요

혼자 먹는건 바라지도 않았어요
단지 밥 먹기에 좀 더 흥미를 갖고
덩어리 입자가 있어도 입에 넣고 씹는 연습을 하는
딱 그 정도만 바라도 시작했는데
이젠 숟가락을 잡고 미역국을 떠서 입이 넣어요
그 모습을 보면 너무 기특하고 뿌듯하네요

물론 여전히 엄청 흘려요
흘리는게 두렵다면 시작하기 어려워요

처음에는 손으로 만지작 만지작 장난만 치고
그 다음에는 주먹으로 꽉 쥐어서 입에 바르고
시간이 지나고
손이 아닌 숟가락으로 음식을 뜨기 시작했을때는
정말 감동이에요
그동안 흘린 음식들이 결코 아깝지 않고
그동안 치우던 청소가 고생스럽지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자기주도 이유식을 하기 전 아기 거둥이는

부스터에서 절대 밥 안 먹고
돌아다니면서 밥 먹고
이유식 조금 먹고 입 꾹 닫고
입자 있는건 도로 뱉고
입 안 가득 음식 넣어놓고 목에 넘기지 않고

이유식 먹이기에 참 힘들 아이였는데

이제 배고프면 식탁의 부스터를 찾고
밥 먹는 양도 50일 사이에 세배나 늘고
식판을 입에 물긴 하지만 뒤엎지 않고
숟가락으로 떠서 손으로 집어 먹긴 하지만
손으로 만지작 만지작 장난치지 않아요

이제 밥먹던 중 숟가락을 놓쳐서 떨어뜨리면
숟가락을 가르키면서 주세요 하고
숟가락으로 밥을 먹고 싶어해요

이유식 먹이기 정말 힘들었는데
아기 자기주도 이유식이 좋은 극복 방안이 되었어요

사용하는 식판은 모니 나뭇잎 흡착 식판
가끔은 어린이집 식판 + 베베쿡 흡착판 (흡착약해요)
사용하는 숟가락은 비박스 숟가락
비박스 숟가락은 추가로 더 샀어요

식판은 흡착볼이나 두개짜리로 사려고요
생각보다 반찬을 여러개 하는게 어렵네요
이유식 + 반찬 1종류 하는게 부담이 적은거같아요


7/3 무른밥, 밥새우 표고버섯 아욱국, 케일 토마토 표고버섯 계란찜





7/4 무른밥, 삶은 완두콩, 케일 토마토 표고버섯 계란찜




7/5 소고기 부추 새송이죽, 감자 단호박 칼국수



7/7 소고기 무른밥 주먹밥, 밥새우 표고버섯 아욱국
(+아빠의 조기 이유식 교육) 차돌박이





7/8 무른밥,소고기 표고버섯국, 계란찜




7/12 (간식) 자두, 수박, 대추 토마토, 흑방울토마토

7/13 (간식) 연두부, 토마토




7/14 삼시세끼를 자기주도 100프로 또는
자기주도 + 이유식 피딩으로 먹인 날

7/14 무른밥, 삶은콩, 계란찜




7/14 블루베리 소고기무른밥, 삶은 토마토




7/14 무른밥, 소고기 아욱국, 계란찜, 옥수수